[수원=이영규 기자]급격한 외형 성장에 비해 '아마추어리즘' 홍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준 광역도시' 수원시가 대변인직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기초자치단체 중 대변인직을 둔 곳은 경기도 성남시가 유일하다.
수원시는 오는 2월 대대적인 행정 조직개편을 하면서 대변인직을 신설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대변인직은 계약직 공무원 '나'급(지방공무원 6급)으로 2~3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수원시는 지난 14일부터 모집공고에 들어갔다.
신임 대변인은 오는 3월부터 수원시 정책과 관련한 기자회견, 브리핑, 논평, 기획보도, 언론취재지원 등 대외활동과 시정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대변인직 신설은 언론홍보의 중요성과 시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시정 운영에 대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염태영 시장이 현재의 홍보 체계로는 115만 시민과의 소통행정을 진행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신의 '의중'을 제대로 받들 수 있는 대변인직을 신설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변인은 기존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정무적 성격이 강하다. 그 만큼 시장과의 교감이 강화되고, 이를 통해 가감없이 언론과의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수원시는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수원시는 급팽창하는 외형 성장과 이에 따른 홍보강화에도 불구하고 '2%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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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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