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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호전 기대' 정크본드 수익률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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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크본드 올해 1.3% 수익..투자적격 등급 채권은 0.15% 손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정크(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이 올해 글로벌 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올해 들어 정크 등급 채권 투자 수익이 투자적격 등급 채권 투자 수익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해진 것이며 그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가 좀더 탄탄해지고 금융위기 위험도 줄 것이라는 낙관론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미국 달러 표시 정크 등급 채권은 1.3% 수익을 기록 중이다. 반면 투자 적격 등급 채권은 0.15% 손실을 나타내고 있다.


정크 등급 중에서도 신용등급이 낮은 편에 속하는 CCC 등급 채권 수익률은 2%에 육박하고 있다. CCC 등급 채권의 평균 금리는 1년 전 11.5%에 비해 2%포인트 이상 하락해 8.2%까지 떨어졌다.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는 떨어진 것이다.

유럽의 정크 등급 채권 수익률도 올해 1.7%를 기록해 투자 적격 등급 채권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미국 정크 등급 채권 수익률은 15%에 달했다. 이에 블랙록, 핌코 등 주요 채권 투자회사들은 올해 정크 등급 채권 투자 수익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정크 등급 채권 수익률은 예상과 반대로 가고 있어 시장 전문가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향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투자전략가는 현재 정크등급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갈 곳을 잃어버린 투자자금이 모두 정크 등급 채권으로 몰리면서 정크 등급 수익률이 좋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전체적으로는 정크 등급 채권 수익률이 6.5%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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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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