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야구장' 경기도 동두천에 들어선다
[동두천=이영규 기자]300억 원 규모의 '박찬호 야구장'이 경기도 동두천에 들어선다. 이번에 건립되는 박찬호 야구장은 국내 최초 체류형 종합 스포츠센터로, 박찬호가 직접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기도와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박찬호와 지인 A씨 등은 지난해 말 동두천시 상봉암동 36번지 33만㎡에 '박찬호 야구공원'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동두천시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찬호 야구장은 야구장 7개 면과 함께 다양한 체육 및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박찬호 야구장은 맞춤형 스포츠 및 운동을 병행할 수 있고, 장단기 체류가 가능한 체류형 스포츠센터로 운영된다. 체류형 스포츠센터는 미국 등 사회체육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시설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없다.
총 공사비는 300억 원 규모며 투자비 중 상당 부문은 박찬호와 지인 A씨가 맡고, 일부는 민간 투자도 받을 예정이다.
박찬호의 지인으로 알려진 A씨는 야구장 건립부지의 소유주로 전해졌다. A씨는 특히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부터 인연을 맺어온 조력자로 알려졌다.
동두천시는 박찬호 야구장 건립 신청에 따라 도시자연공원인 해당 부지를 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공원으로 변경하기 위한 도시기본계획(안) 변경 승인을 경기도에 최근 신청했다.
동두천시는 경기도의 승인이 날 경우 오는 8월까지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를 체육공원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도시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박찬호 야구장은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4월 문을 열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박찬호 야구장이 건립되면 주한미군 재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두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는 한양대 재학 중이던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통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말 공식 은퇴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