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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전문가 도움으로 中企 판로고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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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마케팅기반 조성사업'…전문가 코칭으로 210개 중기 판로 개척

-마케팅 코칭 받은 '진한공업'…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유통망 확보


유통 전문가 도움으로 中企 판로고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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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박노철 진한공업 대표는 최근 해외에서 내수로 눈을 돌렸지만 국내 유통망을 어떻게 뚫어야할지 몰라 답답했다. 수출을 주로 하다보니 국내 유통 환경을 몰랐던 것. 그러던 중 지난해 하반기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마케팅 기반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나서 상황이 바뀌었다. 유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합한 유통채널을 찾고 하나하나 문제점을 해결해나간 결과, 위메이크프라이스, 티켓몬스터, G마켓, 옥션 등 온라인몰을 통해 월 3000만원의 국내 매출이 발생했다.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마케팅 전문가를 연결지어 멘토링을 받게 해주는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이 실무 교육을 받고 대형 유통 채널도 뚫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으면서다.

14일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처음 실시된 '마케팅기반 조성사업'의 전문가 코칭에 210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당초 50개 업체를 모집하려던 계획을 세웠던 중진공은 판로개척에 목말랐던 중소기업의 신청이 빗발치자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다.


여기엔 유통 전문가의 현장 코칭이 주효했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중소기업에 파견돼 상품 평가, 경쟁제품 비교, 유통채널 진출 노하우 등을 알려줬던 것. 중소기업유통센터, 롯데마트, 지마켓, 이베이,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 등에서 33명의 MD가 중소기업의 멘토가 됐다.


이와 함께 진행된 온·오프라인 마케팅 교육에도 중소기업의 참여가 줄을 지었다. 당초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가 e-러닝 교육을 포함 총 471개 업체가 한 달 과정의 교육을 들었다.


이처럼 현장에서 발 벗고 뛴 결과 반응도 좋다. MD와 중소기업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위메프 관계자는 "판로 확보가 급한 중소기업에 이론 교육을 백날 해봤자 의미가 없다"면서 "네 번에 걸쳐 현장 교육을 했을 때 '중기 지원 행사 중 최고'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사업을 거친 중기는 오픈마켓부터,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의 유통 채널이 생기는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이달 말부터 4억3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마케팅 교육과 전문가 코칭에서 각각 300개, 200개의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진공 마케팅사업처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1억원 가량의 예산이 줄었지만 사업 내용을 내실화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 외에 중기의 마케팅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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