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통합법인 포스코휴먼스 출범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가 장애인·고령자·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 고용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따로 운영되던 관련 사회적기업 두개를 하나로 합쳐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4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스위드와 포스에코하우징의 통합법인인 '포스코휴먼스' 출범식이 열렸다. 사장으로는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이 취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폭넓게 실현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취약계층 고용의 사회적기업이라는 정부 정책을 모범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2007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포스위드는 대기업으로는 국내 최초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 중 장애인이 52%로 과반이다.
또한 2009년에는 국내 최초 자립형 사회적기업 포스에코하우징을 설립했다. 고령자 및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총 고용 인원 191명 중 취약계층이 54%에 달했다.
새로 출범한 포스코휴먼스는 부문 간 협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안정적 자립기반을 다지고 취약계층 고용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330억원으로 잡았다.
조봉래 사장은 "포스코휴먼스 출범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이자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휴먼스가 장애인·고령자·다문화가정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일하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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