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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어제는 경쟁자 오늘은 동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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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어제의 경쟁자가 오늘은 동지로 바뀌는 사례가 전자업계에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함께 공동개발에 나서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허를 매입하는 등 경쟁사와의 공조가 잇따르고 있다. 불필요한 경쟁으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기보다 연합전선을 구축해 대응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롭다고 판단해서다.


삼성전자는 11일 차세대 보안메모리 사업을 위해 도시바 파나소닉 소니와 미국 합작법인 NSM(Next Generation Secure Memory)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지난해 11월 개발을 완료한 SD메모리 카드의 보안 기술 등 해당 보안 기술의 라이선싱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한때 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여왔던 이들이 '경쟁' 대신 '협력' 카드를 선택한 것이다. 막대한 기술개발 비용에 따른 리스크는 줄이는 대신 안정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에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 손을 잡았다. 코닥이 내놓은 1100여 건의 특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다. 특허 소송으로 대립하고 있는 두 회사가 합동작전을 펼친 까닭은 경쟁으로 특허 매입료가 치솟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결과다. 상호 협력한 덕분에 최대 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던 필름제조사 코닥의 특허는 반의 반값에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의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LG전자도 지난해 출범한 스마트TV 협력기구인 '스마트TV 얼라이언스'에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등을 영입하면서 세를 확장한 바 있다.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한 스마트TV 생태계를 빠른 시간 안에 풍부하게 만들어 더 많은 사용자를 흡수, 스마트TV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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