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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분당선 연장'에 수원 영통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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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까지 1시간이면 ok.. 망포역 인근 아파트 1천만원 올라

[르포]'분당선 연장'에 수원 영통이 뜨겁다 ▲분당선 연장과 삼성R5연구소 준공 등의 개발호재로 들썩이는 수원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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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수원지역 부동산시장이 수상하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돼 대부분 거래가 급감했지만 수원 망포역과 신동 등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영통구에 각종 개발호재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 불을 지핀 호재 중 하나는 분당선 연장선 개통이다. 작년 11월30일 개통된 후 서울 강남역에서 수원 망포역까지는 1시간이면 주파한다. 이전에는 지하철을 2번 갈아타야 하고 시간도 1시간 20분~1시간 25분이 걸렸다.


단순히 교통만 편리해진 것이 아니다. 망포역 인근의 생활편의시설과 상권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는 중이다. 망포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상보다 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아 근처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상주인력만 1만여명에 이르는 매탄동 삼성전자연구소(R5연구단지) 입주가 5월로 다가오면서 망포역 인근 신동 일대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은 더 부풀어있다. 지하5~지상25층, 연면적 30여만㎡ 규모의 쌍둥이 빌딩인 연구소는 외부공사를 마무리 짓고 내부 마감이 한창이다. 단일 연구소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최근에는 이마트가 영통 신동지구의 상업용지 1만6728㎡를 매입해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란 입소문이 돌면서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마트는 영통 신동지구에 상업지구 29만5522㎡를 매입해 판매시설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이 완료된 영통에는 기존 홈플러스를 비롯해 지난해 5월 롯데쇼핑이 롯데플라자 영통점 등을 입주시키면서 대형마트 3사가 모두 진출하게 됐다.


이런 변화는 주변 부동산시장을 달구고 있다. 영통구 D공인 관계자는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혜택이 사라졌는데도 주말을 이용해 직접 방문하는 수요자들도 꽤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역주변 6층짜리 대형 상가건물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1층의 경우엔 이미 다 팔려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신동 B공인 관계자는 "이곳 주위에만 지난해 20~30여개가 넘는 원룸이 새로 생겼다"면서 "아무래도 삼성 연구원들이라면 월세 밀릴 걱정없고 월세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원룸 사업자의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호재가 집중되면서 아파트 값은 오르고 미분양 아파트 거래는 활발해지고 있다. 1월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분당선 연장선 영통역과 망포역의 역세권인 신나무실 동보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 10월 3억4750만원에서 개통 한 달 전인 11월에는 3억5500만원으로 올라 현재까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나무실 건영아파트 전용 99㎡의 경우 10월 평균 4억4000만원에서 11월 4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이 올랐다.


미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방문객이 늘었다. 삼성디지털시티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삼성물산이 분양중인 래미안 영통 마크원에는 양도세 혜택 감면이 종료 이후에도 찾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올 11월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개통된 분당선 연장선 망포역과 올해 개통될 매탄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인데다 삼성디지털시티와 이마트 예정부지와 접해 있어 영통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단지로 꼽힌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양도세 감면혜택이 사라졌는데도 R5연구단지 입주를 앞두고 문의와 방문객이 꾸준한 편"이라며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한 후 투자 수요까지 몰려 계약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망포동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관계자는 "남은 물량이 몇 가구 되지 않을 정도로 계약률이 크게 높아져 견본주택 철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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