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한경미씨 등 유명 오페라 배우들 출연
환자 정서적 안정, 스트레스 해소 효과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은규)이 최근 1동 로비에서 환자와 시민들을 위한 2013 희망나눔 콘서트가 성료 됐다.
국립오페라단 주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한경미(소프라노), 박라현(메조소프라노), 류정필(테너), 박정섭(바리톤) 등 국내 유명 오페라 배우들이 출연해 1시간여 동안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2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음악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의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배우들의 열창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마지막 곡 ‘희망의 나라’에 이어 앵콜곡 ‘희망의 나라’와 ‘희넬라 판타지아’로 열정적인 공연의 막을 내렸다.
전남대병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넓고 쾌적해진 1동 로비에서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는 치유의 분위기를 조성코자 지난해 12월부터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다리 골절로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최 모(55?광주시 남구 백운동)씨는 “병원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보니 입원하면서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는 것 같다” 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은규 병원장은 “이제 병원은 단순한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신 안정과 쾌유를 위해 분위기와 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면서 “전남대병원이 지난해 최첨단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병원의 기틀을 마련한데 이어 올해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친절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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