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MBC ‘무한도전’이 잠시동안 화면이 까맣게 되는 방송사고를 냈다.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해 12월 31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싸이의 ‘강남스타일’ 무대에 오르기 위해 도전하는 유재석, 노홍철 ,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욕 행에 앞선 속성 과외 과정과 뉴욕에서의 리허설 현장 등 현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출국을 앞두고 김영철에게 속성 영어 과외를 받았다. 이어 멤버들은 안무 강습 시간을 갖고 완벽한 무대연출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빠듯한 일정으로 뉴욕 스케줄에 돌입한 멤버들은 강아지 캐릭터 복장, 화려한 LED 의상 등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싸이와의 공연 준비에 나섰다.
뉴욕에 도착한 멤버들은 공연 전 MC 해머와 인사를 나눴다. 특히 유재석은 학창시절 우상이었던 MC 해머와의 만남에 촬영중임에도 불구,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MC해머 형 늙지도 않는다. 당신의 팬이다”라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 역시 MC해머를 감싸 안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무한도전’은 현장의 뜨거운 열기에 긴장한 모습으로 공연 리허설 무대에 선 멤버들의 모습과 미국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생생하게 전달했다. 무사히 리허설을 마친 멤버들과 싸이는 흥분됐던 무대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었다. 이 과정에서 약 5초 간 화면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고 까만 화면만 송출되는 '블랙아웃' 사고가 일어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블랙아웃'과 함께 음향 또한 나오지 않았다.
방송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생방송도 아닌데 방송사고라니..” “우리 집만 그런 줄 알았네", "왜 이러는 걸까요", "화면 까맣게 되고 소리만 남", "소리는 계속 나오는데 뭐지" 라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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