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2일 부처별 업무보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 '불통'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수위의 법률에 따라 국민들께 결정된 사항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설명하려는 선의를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어 "언론 브리핑이 없다는 부분만을 보도함으로써 인수위가 언론을 폐쇄적으로 접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할 것 같아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단계 업무보고 프로세스의 진행과정을 상세하고 투명하게 브리핑할 것"이라며 "그럼으로써 언론을 통제하겠다고 보도한 것이 오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 공개 시점이 '분과별 업무보고 내용을 종합하는 시점이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분석·진단해서 언론인에게 공개할 내용은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선규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와 관련, 박근혜 당선인이 부처입장 업무보고에 불편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당선인은 각 부처의 업무보고에 대해 대선 공약의 실행보다는 각 부처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듯한 분위기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게 박 대변인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또한 박근혜 당선인은 2일25일까지, 즉 대통령 취임 전까지 본인의 신분은 (대통령)당선인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새정부의 성공적인 출범과 5년간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그에 따른 과정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박 당선인은 현 정부가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는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런 현실적인 상황을 당선인의 행보, 당선인의 관련된 모든 것을 이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박 당선인은 외부행보를 줄이고 있는 대신 최근 가장 신경쓰는 것은 총리를 포함한 장관들 인선"이라면서 "`나 홀로다`, `깜깜이다` 하는데, 여러 방법으로 추천받고 있고 이를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오늘도 마찬가지고, 내일도 공식적인 행보는 없으며 이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필요한 사람을 찾고, 또 찾는 인선의 과정을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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