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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가련 엄현경 맞아? 조선시대 엽기·발랄 4차원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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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가련 엄현경 맞아? 조선시대 엽기·발랄 4차원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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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마의’ 엄현경이 조선시대 엽기발랄 ‘4차원녀’로 등극했다.

엄현경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29회 분에서 조선시대 ‘사암침법’ 창시자 사암도인의 독특한 제자 소가영 역으로 첫 등장, 중성적이고 털털한 이미지를 감칠맛 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엄현경은 거침없는 ‘엽기 발랄’ 4차원적 언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승인 사암도인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반말을 사용하는가 하면, 조선시대 여자들이 쓸 수조차 없던 거친 단어들을 구사하는 등 여느 사극과는 다른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것. 선머슴처럼 투박한 말투와 보이시한 행동들을 절묘하게 매치해내며 ‘천하무적’ 왈가닥녀를 완성시켰던 셈이다. 청순가련 여배우로 인식돼왔던 엄현경이 그동안 숨겨졌던 매력들을 마음껏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우선 엄현경은 스승 사암도인을 향해 “돈 날리고 밥 타령은, 굶어!”, “시끄러 영감탱! 잔말 말고 따라오셔” 등의 대사를 구사하며 조선 외과술의 최고 달인에게도 굴하지 않는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사암이 투전판에서 돈을 모두 잃자 사암의 한쪽 귀를 잡고 질질 끌고 가며 “스승이 잘못을 했으면 제자가 매를 들어야지. 암, 그게 사제지간의 정이지”라고 스승을 구박하는가 하면, 사암이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는 엄현경에게 “나는 천하제일의...”라고 반박하려들자, “호구지. 투전판의 호구”라는 일침을 날려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특히 엄현경의 진가는 조승우와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조승우는 이순재가 유언으로 남긴 사암도인을 찾던 중 운명적으로 사암과 마주치게 됐던 상황. 하지만 사암은 조승우를 흔쾌히 받아주지 않았고, 조승우는 사암의 허락을 구하며 추운날씨에도 꼬박 하루를 기다렸다. 이 모습을 보게 된 엄현경이 “근성 쩐다! 너 갈수록 맘에 드네”라는 톡톡 튀는 발언을 던졌던 것.


그런가하면 엄현경은 조승우와 코믹한 ‘닭백숙’ 호흡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사암도인과 함께 먹기 위해 닭을 구해온 조승우가 요리를 하고 있는 사이, 엄현경이 호시탐탐 닭고기를 노리는 장면이 그것. 엄현경은 “왜 날 것을 먹으려고 그래요?”라며 자신을 타박하는 조승우의 버럭을 “아 익었어~익었어~”라고 능청스럽게 되받아치는 모습으로 폭소탄을 선사했다. 당초 이 장면은 대본에는 없던 장면이지만, 두 사람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만든 애드리브를 척척 소화해내 촬영장까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엄현경은 털털하고 중성적인 독특한 캐릭터 소가영을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엄현경의 등장이 ‘마의’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새로운 반전 스토리를 향해가고 있는 ‘마의’에서 톡톡 튀는 엄현경의 맹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29회 방송 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살아있다는 것에 굳건한 믿음을 내비치는 강지녕(이요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하(이상우)는 자신이 백광현을 죽인 거나 다름없다며 술을 마시고 괴로워했던 상황. 강지녕은 이성하에게 “네 탓이 아니야”라며 위로하고는 "죽지 않았어! 그 사람은 안 죽었다고! 살아 있을 거야! 분명히 그럴거야!"라고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과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백광현과 오매불망 백광현을 기다리는 강지녕이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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