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늘길도 불황.. 항공사 신규취항 몸 사린다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올 4곳뿐.. 기존 노선 대거 증편

하늘길도 불황.. 항공사 신규취항 몸 사린다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국적항공사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갔다. 경기 침체기에도 항공 여객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고 항공사도 지속적으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신규 취항에 따른 리스크 감내보다는 기존 노선을 증편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보다 더욱 침체의 여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실을 취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를 비롯한 국내 5대 항공사는 올 한 해 총 4곳(여객·화물)에 신규 취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대형항공사로 LCC들은 올 한해 신규 취항계획을 대부분 확정하지 못했다. 대형항공사들이 지난해 총 13곳에 취항한 것에 비하면 9곳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총 9대의 항공기를 들여놓은 대한항공은 올 3월 콜롬보(쓰리랑카), 말레(몰디브) 등 2곳에만 취항한다. 상반기내 취항 예정이던 중남미 페루 리마는 현재 취항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나이로비,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7곳에 신규 노선을 개설했으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전략지 위주로 검토중이나 아직도 확정된 곳은 없다"며 "신규 항공기는 기존 노선의 수요 확대에 따른 증편에 투입되나, 추가적인 신규 취항 계획이 나온다면 신규 취항지에도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신규 노선 취항보다는 증편에 나선다. 아시아나는 올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이어 연중 같은 나라의 관광도시인 덴파사르(발리)에 신규 노선을 놓을 계획이지만 취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여객의 경우 인천-블라디보스토크와 부산-오키나와·클라크 노선을 신설했다. 화물은 하노이(베트남), 댈러스(미국), 오슬로(노르웨이)에 취항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올 한 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취항시 자금 소요가 크고 정착될때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노선의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세부(필리핀), 칭다오(중국), 괌(미국) 등 6개의 신규 취항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괌 노선의 안정화를 보고 신규 취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괌 노선의 탑승객 확보가 우선으로 사이판, 나리타 노선의 신규 취항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제주항공과 함께 지난해 칭따오, 마카오 등지를 취항했으나 올해는 신규 취항 계획이 없다. 에어부산은 올 상ㆍ하반기를 나눠 A320항공기를 한 대씩 들여올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신규 노선 확대보다는 기존 노선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항공기가 증편되긴 하지만 신규 취항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아시아나가 취항하고 있던 베트남 다낭 외에는 대한항공만이 단독 노선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국적항공사들의 내실다지기는 올해 더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