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탄산음료가 비만이나 충치, 혈당 상승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탄산음료가 신체적인 문제 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도 유발한다면 어떨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 유럽식품안정청(EFSA)에서 새롭게 인정한 연구 결과를 인용, "탄산음료가 우울증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구팀이 유명 학술지 'the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0년에 걸쳐 50세부터 71세까지의 소비자를 추적 연구한 결과 탄산음료를 하루에 4캔 이상 소비하는 그룹은 지난 5년간 우울증 진단을 받았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이어트 음료를 선호하는 경우에도 우울증이 증가할 위험은 더 높았다.
홍레이 첸 연구원은 "탄산음료가 건강에 나쁜 이유는 과다한 당분 섭취를 유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인공감미료 때문"이라며 "다이어트 음료의 경우 설탕 대신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반면 설탕을 타지 않은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신다면 반대로 우울증 위험이 10% 감소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nov-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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