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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株, 주가도 '거품 빼기' 이어지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중저가 화장품株, 아직 조정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중저가 화장품주의 주가 조정이 몇 달째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무서운 성장세로 높아진 실적 기대치를 계속해서 충족할 수 있을지, 올 1·4분기 화장품 가맹점 관련 규제 리스크가 주가를 한 번 더 주저앉히지는 않을지 투자자들의 걱정이 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10월8일 역대 최고가인 10만원을 기록한 후 석 달여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 9일 최고가대비 22% 이상 빠진 7만78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12일(1조142억원) 대비 21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아모레G도 지난해 10월15일 최고가 51만7000원 대비 10.83% 하락하며 시총 3670억원을 날렸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역시 지난해 11월8일 각각 3만4500원, 5만4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두 달 만에 16.09%, 18.44% 조정을 받았다.


일단 지난해 4분기에는 고성장 흐름이 지속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13% 늘어난 203억원 수준이다. 아모레G와 코스맥스도 영업이익이 각각 20%와 50%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본·중국 등 해외 관광객 급감 등으로 모멘텀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중저가 화장품주들이 투자 트렌드의 중심에서 비껴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던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부각된 상태이므로, 해외모멘텀 등 눈에 띄는 모멘텀 없이는 당분간 추세상승으로의 분위기 전환은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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