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식품이 콩 껍질에서 식이섬유를 뽑아내는 신 기술을 개발해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보건신기술 인증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GO 그 우수성을 인증하고,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더불어 기술거래를 촉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012년도 제3차 보건신기술은 생명공학, 의료기기 및 식품 분야의 11가지 신기술이 선정됐다.
이번에 정식품이 획득한 보건신기술은 그 동안 두유를 만들 때 버려지던 콩 껍질에서 불용성 식이섬유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조절, 배변활동 원활, 식후혈당상승억제 등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성 소재로 다이어트 및 환자용 식품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정식품의 대두피 유래 식이섬유의 제조 신기술이 활용될 경우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식이섬유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450억원에 이르는 국내 식이섬유 보충용 제품 시장 및 약 700억 규모인 과민성 대장증후군 관련 제품 시장 등을 합하면 연관 산업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
정식품 관계자는 "이번 보건신기술을 통해 제조된 콩 식이섬유를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위한 식품 및 약품에 활용하기 위해 서울대 병원과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