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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충전하는 전기자동차…구미시 일반 도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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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충전하는 전기자동차…구미시 일반 도로 달린다 ▲2012년 9월 대전 카이스트 교내에서 운행을 시작한 KAIST 무선충전전기버스.[사진제공=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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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달리는 버스 안에서 무선으로 충전하는 전기자동차가 일반도로를 달린다. 주행 중 충전 가능한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세계 최초로 구미시에서 시범 운영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올 7월부터 자체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 2대를 구미시 버스노선 왕복 24km구간에서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구미역과 인동지역을 잇는 간선버스노선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48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오는 2월 인프라 구축 공사를 시작해 7월에 시범운행이 시작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KAIST는 지난해 10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11월에는 유치희망을 제안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사업 선정 평가를 실시했다. 구미시는 전력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전력공급의 안정성이 높고 행정 및 재정 지원 의지가 높아 시범운영의 최적지로 평가받아 선정됐다.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자동차는 도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후 발생된 자기력을 차량이 무선으로 공급받아 이를 전기로 변환해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전기자동차다. 일반 전기자동차는 충전소에 들러 충전을 해야 하는 반면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달리면서도 실시간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 크기가 획기적으로 작다. 가격, 무게 등의 측면에서 기존 전기자동차 보다 상용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9년 무선충전전기자동차 연구개발에 착수한 KAIST는 2010년까지 무선 전력전송 원천기술과 전력 급·집전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구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등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또 2012년에는 차량 공인인증, 전기안전, 전자파안전, 도로안전 인증을 완료해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주·정차 중 충전 상황을 고려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테스트한 결과 평균 75%의 전력전송 효율을 달성해 상용화가 가능한 급·집전 시스템 성능을 확보했다.


KAIST 조동호 무선충전전기자동차 연구단장은 "도로에 매설되는 급전인프라는 도로 환경이나 버스 운행조건에 따라 최적으로 설계돼 이번 구미시 시범사업의 경우 전체 노선 중 10% 이하로 급전인프라를 구축하면 된다"며 "무선충전 전기버스인 경우에만 자동으로 인식해 전력을 공급하는 세그멘테이션 기술을 적용함으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지나가도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무선충전 전기자동차는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꼽은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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