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방송한 '라디오스타'는 전국시청률 8.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분이 기록한 10.1%보다 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신년 기획 '해돋이 특집'으로 염경환, 홍석천, 윤성호, 숀리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홍석천은 최근 SNS에 '말도 안 되는 오해와 감시를 받는 슬픈 인생이다'라는 글을 남긴 것과 관련해 "커밍아웃 후 평상 시 생활이 힘들었다. 내가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있어도 온전한 정신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난 술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말짱한 정신에도 클럽에서 잘 논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마약을 했을 거라는 오해를 받은 적도 너무 많다. 경찰이 날 부른 적도 있고 집에 좇아온 적도 있다. 그런 상황이 잦아지다 보니 힘들더라. 열심히 살고 싶은데 자꾸 중간에서 의욕을 꺾는 사람들이 많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짝'과 KBS2 '추적 60분'은 각각 8.0%, 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황원준 기자 hwj101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