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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올인 끝...동남아·남미까지 '부챗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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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올인 끝...동남아·남미까지 '부챗살 수주' 현대건설이 지난 2009년 수주한 UAE 합샨지역 통합가스플랜트 공장,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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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2013 신성장동력]현대건설
신흥시장 현지경영으로 110억달러 수주 목표

건설업계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내수경기가 장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주택은 물론 설비 투자도 성장둔화 속에 줄어들고 공공부문은 수익성이 저하돼 있다. 하반기 무렵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기대난망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에 건설사들은 주택공급 물량을 작년보다 줄이는 등 '관리모드'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대신 조직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올해 건설업체들의 변화가 적잖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건설사들의 계사년 신성장동력 확보 전략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중동 올인 끝...동남아·남미까지 '부챗살 수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현대건설의 올 수익성 확보 전략은 '해외수주지역 다각화'로 모아진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해외수주 100억달러 시대를 열어젖힌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세계 경제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음에도 올 해외수주 목표액을 전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110억~115억달러로 잡아놓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사진)은 이를 위해 연초부터 조직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3일 신년사에서도 "경영시스템과 조직 전열을 새롭게 정비해 변화에 대응할만한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한다"며 "시장 다변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제대로 부응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사업 다각화에 총력=이에따라 현대건설의 올해 주요 전략은 해외 실적을 확대하기 위한 시장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로 모아질 전망이다.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동ㆍ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남미 등 신흥시장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해외 발주처와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현지경영 강화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순 시공 일변도의 포트폴리오를 탈피하고 설계에서 시공, 시운전, 유지보수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해외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기존 해외지사와 별도로 '글로벌 거점 지사'를 두고 본사 해외영업본부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도록 했다. 전략적 판단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차원이다. 중동, 동남아 등 효자 지역에 거점을 우선 설치하고 올해 공략처인 중남미지역에도 둬 해외정보 수집과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시장 진출 지역 확대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유관 부서 간 정보공유, 리스크 요인 조기 파악을 위한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택공급 20% 줄여=올 국내 주택공급 물량은 시장 침체와 함께 '공급 지상주의'에서 벗어나는 정책 기조를 감안해 전년보다 줄인다. 공급물량은 총 4538가구다. 전년의 5859가구보다 20.8% 줄어든 규모다.


2월 남양주 지금동 재건축단지 일반물량으로 258가구, 6월 위례신도시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으로 621가구를 공급한다. 하반기에는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10월 금호20구역 재개발을 통해 조합아파트 430가구, 11월에는 북아현 1-1구역 재개발 조합아파트 729가구를 공급한다. 1월 중엔 올 최대 규모인 고덕시영 재건축단지 2500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내수침체에 따라 기존 5실로 구성됐던 국내영업본부의 사업지원실과 영업계약실은 영업실로 합쳐 4실로 줄이고, 건축사업본부 내 민간영업실과 민간사업실은 건축민간사업실로 통폐합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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