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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선물세트 ‘가격 내린 사과, 곶감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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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한우 갈비 세트, 배 세트 시세 상승에도 가격 인상 최소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마트가 장기불황에 따른 저가 명절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저가 기획상품 품목을 대폭 늘린다.


9일 이마트는 저가로 기획한 가격 혁명 세트의 경우 지난해 설 대비 18% 가량 늘린 90여 품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 선물세트로는 지난 추석에 이어 8000원대 식용유 세트를 마련했다.

지난 해 설의 경우 1만원이하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8%(2011년 7.7%)까지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물량을 10~20% 확대 할 계획이다.


세트 가격은 가장 저렴한 2900원대 양말(2족) 세트에서부터 55만원대 1++ 횡성한우 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해 설의 경우 저가세트와 프리미엄 세트로 판매 양극화 현상을 보임에 따라 올해는 동 업계와 차별화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80여 품목으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진호 마케팅팀 팀장은 “올해는 장기화된 불황으로 저가, 실용성을 강조한 생필품 위주의 세트가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저렴한 상품의 물량을 더욱 확대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품목으로 이마트는 최근 명절 대표 선물세트로 자리잡은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이번 설 명절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한우 세트 물량 역시 전년 대비 10% 늘려서 준비했다.


한우의 경우 하반기 대형마트 한우데이 행사 등 과잉물량 소진에 따른 시세 상승으로 전년대비 약 10%정도 가격이 높아졌으나, 이마트에서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대표 선물세트로는 농림수산식품부 인증 한우인 횡성한우 중구이용으로만 구성한 ‘명품 횡성한우 1++ 구이용’(등심 구이용·스테이크용 각1.2kg,채끝·부채살 구이용 각 0.6kg)을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하며, 20가지 개별 패키지를 원하는 구성과 가격대로 만들 수 있는 고객 맞춤제작 한우 세트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명절 인기부위만을 엄선하여 만든 실속형 가격혁명 선물세트인 ‘한우 혼합 2호’(갈비 0.9kg, 불고기·국거리 각 0.75kg, 양념소스)는 8만8000원에 판매한다.


선어 세트에서 80%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굴비는 시세가 전년보다 약 10% 높아졌지만, 지난 추석 불황형 굴비 상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던 4만원대 굴비세트를 6500세트 한정 준비했다.


고급 수산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굴비 선물 세트를 찾는 점을 감안해 20만원 대 초반 굴비세트를 중점적으로 기획하는 등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갈치 가격이 높아지면서 명절 선물 세트로 갈치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 지난 추석에 이어 제주 명품 갈치 선물 세트를 진품명품 선물 세트로 기획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고급 선물 세트로서 품격을 갖추면서 가격을 낮춘 ‘특선 참굴비 세트 VIP호’(1.5kg/10미)를 22만8000원에 판매하며, 굴비 한마리당 24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기획한 ‘자린고비 참굴비세트3호’(1.9kg/20미)를 4만9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 바다에서 채낚기로 한마리식 낚아올려 준비한 ‘제주명품 은갈치 VIP세트’(2kg/국산)는 24만8000원에 준비했다.


멸치 세트의 경우, 올해 조업 부진으로 멸치 시세가 전년보다 50% 가량 높아졌지만, 이마트에서는 사전 물량확보와 새로운 건조 기술 적용 등으로 전년 가격 수준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품목으로 어획과정부터 선물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이력제 사량도 멸치’(볶음멸치 180g, 볶음조림멸치 180g, 국물멸치 260g, 조림멸치 260g)를 5만4000원에 판매하며, 남해안에서 어획 후 마이트로파 건조 공법을 적용해 품질은 유지하고 가격은 낮춘 ‘남해바다 은빛멸치’(볶음용180g*2,볶음조림용150g*2, 국물용150g*2)는 6만8000원에 준비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추석 때 가격이 소폭 높아졌던 과일은 현재까지도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마트의 경우 사전 물량 확보와 후레쉬센터를 통한 사전 비축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사과 세트의 경우, 전년보다 10~20% 가격을 낮춰 선보일 예정이며, 배 세트의 경우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해 전년보다 시세가 30%가량 상승했지만 이마트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전년수준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품목으로는 청송, 안동, 영주 지역에서 당도 14brix 이상 상위 1% 사과로만 구성한 ‘NOBLE500 사과 세트’(사과 12입/500세트 한정)을 전년보다 25% 가격을 내린 9만원에 선보이며, 농촌 진흥청 인증 최고 농업기술인 이윤현 명장이 재배한 ‘NOBLE500 배 세트’(배 9입·500세트 한정)를 전년 수준인 10만원에 선보인다.


곶감의 경우 올해 전체 물량이 전년대비 30~50% 늘어날 정도로 풍작으로 이마트 곶감 선물 세트의 경우 전년대비 10~20% 가격을 낮췄다.


주요 품목으로는 지리산 청정지역경남 산청에서 재배한 감으로 만들어진 ‘산청곶감 VIP’(35입)을 6만8000원에 선보이며, 가격혁명세트로 ‘상주곶감 GOLD’(30입) 상품을 2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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