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 4월 착공
올 철도 6개노선 착공·4개노선 착공키로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신분당선 용산~강남 철도 구간이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간다. 분당·판교에서 서울 강남을 잇는 구간이 용산까지 연장되면 서울도심과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KTX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신경의선 인천공항철도 연장 노선이 완공된다.
국토해양부는 9일 전국 90분대 KTX생활권 구축, 대도시 통근 편의 제고를 위해 올해 4개 노선 32.7㎞를 개통하고, 6개 노선 162.8㎞ 구간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개통될 예정인 구간은 신경의선 인천공항철도 연결(2.9km),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14.2km), 중앙선 철도이설 사업(10.4km) 등이다.
신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연결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역 등에서 리무진버스나 공항철도로 환승할 필요 없이 인천공항까지 KTX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12월 제천~쌍용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선로용량이 1일 47회에서 127회로 늘어나 시멘트 수송능력이 확충되는 등 강원내륙 지역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철도는 망포~수원 구간(5.2km)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왕십리~수원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
올해 착공되는 노선은 지역 간 철도 3개 구간(133.6km), 항만인입철도 2개 구간(20.5km), 그리고 광역철도 1개 구간(7.8km)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 용산~강남(7.75km) 구간은 4월에 착공할 예정으로 해당 노선이 오는 2018년 개통되면 용산∼강남간 이동시간이 31분에서 11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분당·판교와 용산간 이동시간도 26분으로 크게 짧아진다.
지역 간 철도는 부전~마산 복선전철(32.7km), 원주~강릉 복선전철(72.5km), 부산~울산 복선전철(29.4km)이 착공된다.
부전~마산 복선화가 이뤄질 경우 기존 경부 경전선 이용 때 보다 수송거리가 35% 정도 단축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녹색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주요 물류거점과 간선철도망을 연결하는 울산 신항 철도(9.2km)와 포항영일만 신항 철도(11.3km)도 착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철도사업 착공으로 12만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철도부문 예산은 지난해보다 7810억원 증가한 6조 8951억원으로 책정됐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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