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전북 현대가 또 한 번의 대형 이적을 성사시키며 올 시즌 K리그 정상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전북은 7일 광주FC의 미드필더 이승기와 FC서울의 멀티 플레이어 박희도를 동시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기는 2011시즌 신인왕 출신의 유망주. 데뷔 시즌 27경기 8골 2도움으로 신생팀 광주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40경기 12도움(3골)으로 도움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린 것. 덕분에 A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만큼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박희도는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 지난해에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14경기 22골 19도움. 주 포지션은 측면이지만 공격 전 부문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날카로운 패싱과 크로스를 겸비한 잠재력 많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전북은 이들의 동시 영입으로 이승현, 김동찬 등 군입대 선수들의 공백을 말끔하게 메웠다. 나아가 더욱 짜임새 있고 빠른 공격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K리그-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까지 노려볼만한 전력이다.
이승기는 "K리그 최고의 팀에 올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꼭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희도 역시 "공격축구의 전북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올 시즌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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