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흠잡을 때 없는 완벽한 연기였다.
'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가 개인통산 5번째 200점대 고지를 넘어서며 7년 만의 국내 복귀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종합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79점, 예술점수(PCS) 75.01점, 합계 145.8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97점을 받은 김연아는 최종합계 210.77점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2위를 차지한 박소연(강일중·161.88점)과 격차는 무려 48.89점. 특히 2006년 2월 이 대회 주니어 부문 우승 이후 7년 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처음 200점대 고지를 돌파하며 감격을 더했다.
동시에 김연아는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프리스케이팅 곡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착지 동작까지 한 치 흐트러짐이 없었다.
상승세를 탄 김연아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과 이어진 트리플 살코, 단독 트리플 러츠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등 나머지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킨 그는 4천여 관중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무결점 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변함없는 기량으로 건재를 과시한 김연아는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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