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지수가 전날의 하락세를 만회하며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부터 전자직불결제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77포인트(1.16%) 상승한 504.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13일(513.80)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611억원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66억원, 기관이 392억원 '사자'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 속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해 마감했다
오는 8일부터 전화번호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전자 직불결제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모바일결제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KG모빌리언스가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1350원(12.05%) 오른 1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날도 6.82% 뛴 1만1750원을 기록했다.
동시에 미국에서 열릴 세계최대 가전 박람회인 '국제가전제품박람회'를 앞두고 관련업체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미래컴퍼니는 9.83% 뛴 1만6200원을 기록했고 실리콘웍스는 8.09% 오른 2만4050원에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6.62%), 포스코 ICT(3.35%), 서울반도체(2.46%)등의 오름폭이 컸다. CJ오쇼핑(-1.28%)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인터넷(3.70%), 음식료 담배 (3.47%), 운송(3.30%), 디지털콘텐츠(2.17%)등의 상승폭이 컸다. 출판매체복제(-0.28%), 방송서비스(-0.16%), 기타 제조 (-0.13%)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566개가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 326개가 내렸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