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보조금 사기 논란에 휩싸인 거성모바일이 오히려 피해자들을 고발하겠다고 하자 네티즌들은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4일 거성모바일이 기자들에게 전달한 이메일에 따르면 피해자만 2만명, 피해금액은 150억원에 달한다는 다수 피해자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히든 보조금 미지급' '잠적'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거성모바일은 "지난해 7월 이전 약속했던 보조금 지급은 완료했고 8월 이후부터는 대납이나 보조금 불법 영업을 안한다고 명시했다"며 "카페 게시글, 해피콜 녹취 등 증거 자료를 취합해 오는 7일 변호사 선임 후 검찰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까지 보조금 지급을 하다가 8월달부터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고 감가 소급적용만 해준다고 정책으로 약속한 후 이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거성모바일 측의 항변에 네티즌들은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0**은 "거성이란 업체에서 8월 전까진 공지사항에 폰을사면 빨간 글씨 수만큼 돈을 돌려줬는데 8월 이후에는 빨간 글씨로 돈 안돌려 준다고 적은 것"이라며 "거의 완전 범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설니***는 "완전 잔머리 굴렸다. 정확히 빨간글씨로 지급중단을 한다고 했다니 암호장난질에 속은 폰테크족만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삽**은 "이런 식의 변병이면 구매자들이 올린 댓글이나 캡쳐에 대한 변명도 일일이 답글달아 아니라고 말해보라"며 꼬집었다. 에**도 "아무리 핸드폰 산 사람들도 착각했다지만 거성이 소스는 다 뿌려놓고 적극적 부인도 안하고 먹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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