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자전거길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만났다.
자전거 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담긴 홈페이지가 개통되고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자전거길에 대한 통합 정보와 자전거길 주변 편의시설 정보를 서비스하는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www.bike.go.kr)를 4일 개통한다.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4월 개통 이후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10개의 지자체 명품길에 대한 지도 정보, 접근경로, 주변시설(12종 2만4000여개) 등이 포함돼 있다. 자전거길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주변시설 정보에는 ▲먹거리 ▲볼거리 ▲잠자리 ▲자전거 대여소 ▲수리점 ▲보관대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목적지까지의 길 찾기와 과속위험, 추락·낙석·미끄럼주의 구간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를 제공해 가까운 주변시설 등을 그 자리에서 검색할 수 있다.
또 파손된 길이 있을 경우 앱을 통해 곧바로 신고도 가능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현재 위치를 구조기관에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글을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도록 했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빨간색 무인인증센터에 부착돼 있는 자전거 모양의 QR(Quick Response)코드를 찍어 인증받는 '사이버인증'도 가능해 국토종주자전거길 이용자의 편의와 재미를 더했다.
행안부 맹형규 장관은 "앞으로 동해안, 경춘선, 섬진강 자전거길의 개통시기에 맞춰 안내 서비스를 업데이트 하고 자전거 동호인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홈페이지 정보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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