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유승호가 14년 만에 엄마를 만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오열했다.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16회에서는 해리(강형준/유승호)가 사업 자금을 핑계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태준(한진희) 회장의 집을 찾았다.
이날 해리는 황미란(도지원)이 잠시 계약서를 읽는 사이, 방을 나서 강현주(차화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넋이 나간 채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현주를 발견하고는 해리 역시 지팡이를 떨어뜨리며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
해리는 천천히 걸음을 떼며 현주에게 다가갔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던 해리는 14년 만에 만난 현주에게 "엄마야? 엄마야?"라고 물었다. 이어 "엄마, 형준이야.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준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주는 자신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현주는 놀라 "한태준이 불러, 한태준 불러"라고 소리치며 해리를 밀어냈다. 때마침 이수연(윤은혜)이 찾아왔다. 수연은 해리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들어온 미란은 현주를 진정시키며 수연에게 해리를 데리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수연은 해리에게 "어서 여길 나가자"라고 말했지만, 해리는 듣지 않았다. 14년을 그리워하며 죽은줄만 알았던 자신의 어머니가 눈 앞에 있었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해리는 괴로워하며 오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정우(박유천)가 자신이 어릴 적 불속에서 구해준 꼬마가 해리였다는 사실을 알아채면서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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