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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북한 참가 국제 유소년축구대회 중국에서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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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인천평화컵, 북측 실제 참가 여부 관심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북한 선수단 참여를 포함한 국제 유소년축구대회를 이달 하순 중국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유소년축구대회는 이명박 정권이 바뀌는 시점에서 첫 번째로 시도되는 남북간 체육교류 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북한선수단이 출전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는 2일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태국 4개국이 참가하는 ‘제3회 인천평화컵 유소년축구대회’를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회기간 중인 23~27일 중국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 광성중 유소년팀, 북한은 4·25축구단 산하 유소년팀, 중국은 하이쿼시 소년팀, 태국은 천부리 소년팀이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와 하이난 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참가 선수단 항공료와 체재비 등 2억7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북한 측이 대회 참여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혀왔다”며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대회가 무난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평화컵 유소년축구대회는 지난 2011년 1회 대회에 이어 지난해 2회 대회 모두 중국 쿤밍(昆明)에서 우리나라, 북한, 중국, 일본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회 대회는 탈 없이 끝났으나 2회 대회에서는 현지에 온 북한팀이 북측 내부 사정을 이유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돌아갔다.


올해 대회는 특히 우리의 대통령선거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정치적 상황이 복잡하게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신년 환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측을 비난하지 않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등 새 정부와의 대화 의사를 밝힌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소년축구대회를 계기로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남북관계 진전과 협력 체제 구축의 돌파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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