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그룹 소속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용 어린이집을 마련한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건강한 금융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올해 직원자녀 전용 어린이집(푸르니집) 11곳을 전국에 신설,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와 함께 24시간 건강상담이 가능하고, 병원과 의사를 소개받을 수 있는 '종합 건강관리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하나금융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이 이용 가능하다.
김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경영슬로건으로 '건강한 금융, Happy Together'을 제시하고 걷고 기부하기, 감사 운동, 5분 명상 10분 독서, 빨간 우체통 캠페인 등을 실시해 온 바 있다.
이날 신년사에서도 "무조건적인 경비절감, 뼈를 깎는 자구노력보다는 직원들이 즐겁게 업무에 임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이에 대해서는 과감히 예산을 편성, 투입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3%대 저성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시장환경에 대해서는 조직 슬림화와 철저한 리스크분석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단기 실적에만 급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위기 상황에서는 모든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업무 프로세스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체질개선이 필요한 지 점검해야 한다"며 "이번에 단행한 그룹의 본부 슬림화 중심 조직개편도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임직원들에게는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내부적, 사회적 소통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을 찾는 고객은 해외 고객으로까지 확대됐고, 고객의 금융 니즈도 다양해졌다"며 "Global Top 50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면 끊임없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그간 쉼없이 달려오며 국내 대표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며 "법고창신(法古創新·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의 자세로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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