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초대석]은행원·공무원 거쳐 가업 잇는 장수경영인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승복 회장은 누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1922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난 박승복 회장은 우리 나이로 올해 92세다. 아흔을 넘은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한 기업의 수장이며 상장협의 회장으로 대한민국 상장사들을 이끌고 있다.


박 회장은 1940년 함흥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수재들만 모인다는 한국식산은행(한국산업은행의 전신)에 입행해 25년간 은행원으로 지냈다. 1959년 재무부 파견 근무에 나서면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박 회장은 재무부 기획관리실장과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1976년 부친의 뒤를 이어 샘표식품 사장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2세 경영인처럼 보이지만 박 회장은 가업을 물려받은 여느 2세들과는 다르다. 박 회장과 샘표식품의 인연은 1946년 샘표식품 창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친인 고 박규회 사장이 회사를 설립할 당시, 박 회장은 자본금을 대는 등 적극적으로 창업에 힘을 보탰다. 2세 경영인이라기보다 창업 동지였던 셈이다.


박 회장과 상장협의 긴 인연의 시작은 지난 1996년부터였다. 당시 제7대 회장인 연만희 회장(당시 유한양행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회장단 중 가장 연장이고 관·재계에서 폭넓게 활동한 박 회장이 적임자로 추대됐다.

고령의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박 회장은 건강을 꼽는다. 그는 “누구나 오랫동안 왕성하게 사회봉사나 기업경영 등 사회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면 나이에 구속당하지 않고 오히려 나이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유일한 건강관리 노하우는 식초다. 그는 “식초를 건강 비결로 알고 그저 그 하나를 꾸준히 실천하고 기본에 충실한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라며 “건강이란 단순히 몸만 건강하다는 것이 아니고 마음도 건강해야 하는 것이다. 마음건강이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정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약력>▲1922년 함경남도 함주 출생 ▲1940년 함흥공립상업학교 졸업 및 한국식산은행 입행 ▲1945년-1964년 한국산업은행 근무 ▲1959년 재무부 총무과장 ▲1966년-1972년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등 ▲1973년-1976년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1976년-현재 샘표식품 대표이사 사장, 회장 ▲1992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회장 ▲1993년- 2011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 ▲1993년- 현재 국총회(국무총리실 출신자 동우회) 회장 ▲1994년-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1996년-현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1998년-2001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1999년-2009년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


<상훈>▲1981년 산업포장 ▲1989년 국민훈장 목련장 ▲1998년 적십자사 광무장 금장 ▲2000년 금탑산업 훈장 ▲2002년 식품안전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 ▲2004년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2005년 한국의 경영자상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