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F1 운영비·새천년대교 등 SOC 대폭 반영
전남도는 2013년도 국고현안사업비가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를 포함 총 6조2943억 원으로 확정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7조1940억 원)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대규모 정책(국책) 사업이 없는 점과 새 대통령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무상보육 및 반값 등록금, 일자리 예산 증액재원을 감안할 때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다.
당초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던 6조1652억 원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이는 박준영 도지사와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 전 직원들이 합심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운영비는 지난해(50억 원)보다 2배인 100억 원을 확보해 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SOC확충 사업의 경우 압해∼암태 간 새천년대교 건설(710억 원),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740억 원)사업 등이 반영돼 물류비용 절감과 해안·도서 관광지 활성화 등을 위한 기반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대체 관광객 유인 국제행사인 2013 순천국제정원박람회와 완도 해조류박람회에도 각각 74억 원과 30억 원이 반영됐다.
2013년도 예산안의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 또는 증액된 사업은 총 48건 1291억 원 규모다.
주요 사업은 F1 개최 지원(0→100억), 진도항 배후지개발사업(7→30억),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건설(310→710억원), 압해∼화원간 연결도로 개설(0→10억), 송정∼마산 도로 확장(85→200억), 영광∼해제 영광대교 건설(50→110억) 등이다.
또 실감미디어 R&D산업 기반구축(100→120억),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융합센터 유치(0→10억), 2013 순천정원박람회조성(0→74억), 2014 해조류박람회(10→30억), 여수 신북항 건설(10→30억), 지도∼임자 국도건설(0→70억) 등도 포함됐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에 확보하지 못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에 반영하기로 기획재정부 관계관으로부터 약속을 받아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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