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개발도 중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대형 해양 프로젝트 등 수주 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다. 2012년에 연간 수주 목표의 60% 수준밖에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해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FPSO)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미뤄지면서 올해를 기약하고 있다. 에지나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삼성중공업도 함께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어 마냥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담당 임원들을 갈아 치우는 등 조직 정비도 단행했다. 또한 전체 임원 수를 10% 가량 줄이고 창사 이래 40년 만에 처음으로 50세 이상 사무 관리직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절박하다는 의미다.
태양광ㆍ풍력 등 그린에너지 시장이 살아날지도 관건이다.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여러 경쟁사들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신 성장동력을 찾고 있지만 움츠러든 경기 탓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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