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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것 없던 ‘광고의 신’ 이승기 2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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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광고계를 뜨겁게 달군 핫 모델 중 1위는 싸이(PSY)가 꼽혔다. 그의 1위로 이승기는 2년여간 차지했던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2012 소비자행태조사(MCR, Media & Consumer Research)' 결과 싸이(11.8%)가 전년도 1위 이승기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 중 11.8%는 싸이를 최고의 광고모델로 뽑았다. 이는 지난 2010년 하반기 이후 광고모델계의 핫 아이콘으로 자리잡는 이승기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근 복귀전을 치룬 김연아(7.6%)가 3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스타로는 최고의 인기로 김연아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요정 손연재가 4.6%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올해 대표적인 드라마 중 하나인 '해를 품은 달'의 남자주인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수현이 2.9%를 차지해 6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도 '강남스타일'을 꼽았다. 싸이가 전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전에 찍은 'LG U+ LTE' 광고(14.1%)는 광고 자체적으로도 이슈였다. 하지만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광고주에 대한 관심도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2위는 버스커버스커의 "빠름~빠름~빠름~"으로 귀에 익숙한 '올레 KT WARP' 광고(10.5%)가 뽑혔다. 빅스타의 등장은 없었지만 눈에 띄는 아이디어와 귀에 익은 반복적인 멜로디는 올 한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올해 송해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은행 광고가 '올해 최고의 광고 10편'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통상 은행들은 스캔들이 없거나 많지 않은 일류 모델이나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송해의 친근한 이미지와 심플한 메시지를 잘 결부해 다른 은행과와 차별화하면서도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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