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
나주서 초동방역 조치·친환경적 매몰처리 현장 시연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발생 시 시군과 축산위생사업소 등 가축 방역기관에서의 신속한 초동방역 능력과 차단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7일 AI 가상훈련(CPX)을 실시했다.
이번 가상훈련은 지난해 발생 지역인 전남 나주 오리 사육농가에서 현장 훈련을 실시하고 기타 21개 시군에선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서 문서를 송수신하는 도상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훈련에서는 발생농가에 대한 초동방역 수행사항인 초동방역팀 운영, 이동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장소 운영, 전국 일시 이동제한(Standstill)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또 살처분 가축의 친환경적 사체 처리방식인 호기성 호열 미생물 이용 사체 처리방법을 시연했다.
지금까지 전남도에서는 철새 도래지 10개소에 대해 광역방제기 등을 총동원해 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탐조객의 차단방역을 위해 방역홍보 현수막과 안내판 및 발판 소독조 설치를 재정비했다.
또 차단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닭, 오리 사육농가 1044농가를 집중 방역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훈련은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대응체계 및 세부요령 숙지로 방역기관별 초동방역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특히 축산농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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