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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휴가도 잊은 삼성 경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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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은 합숙, 이건희 회장은 日서 경영 구상 마무리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 24일부터 연말까지 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반면 미래전략실을 비롯한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영진은 어느때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7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전략실 팀장 10여명과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30여명이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경영전략 세미나에 참석했다.

연례 행사지만 예년과 달리 올해는 1박 2일로 개최된다. 출퇴근이 아닌 합숙을 통해 끝장 토론을 벌여보겠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참석 대신 일본에서 경영 구상을 마무리 한 뒤 이번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오는 1월 2일 열리는 사장단과의 신년하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년 내내 신년하례식에 참석하는 셈이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세미나는 참석하지 않지만 신사업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삼성그룹 직원들이 지난 24일부터 긴 겨울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반면 경영진과 오너 일가는 눈코 뜰새 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삼성그룹 경영진들의 행보는 내년 경영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건희 회장이 올해 초부터 내내 강조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본격화 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 사장단들은 1박 2일의 세미나 기간 동안 비 전자계열사의 글로벌화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특히 그룹 주요 경영진들은 삼성전자로의 쏠림 현상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그룹 전체 매출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더 우려되는 부분은 삼성전자 내에서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지성 실장은 미래전략실을 맡은 뒤 삼성전자의 1등 DNA를 계열사로 확대시키기 위해 '일류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1등 DNA 전파와 사례 연구에 상당한 비중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강조해왔던 준법경영과 사회공헌 역시 사장단들이 논의할 주제 중 하나다. 준법경영 실시 이후에도 일부 직원에 의한 회계 부정 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은 3주 동안 하와이에서 내년 경영구상을 마친 뒤 일본에서 체류중이다. 이 회장은 매년 출장 직후 일본에서 경영구상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내년은 이 회장이 신경영을 내세운지 20년이 되는 해로 신년하례식에서 어떤 경영 화두를 던질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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