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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8년내 미국 추월 가능성-금융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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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중국경제가 8년 안에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위원회 주최로 열린 '시진핑(習近平) 시대, 중국경제의 방향' 강연에서 "중국의 노동가능인구 비율은 2015년 정점에 달하고 2020년 이후 급감한다"면서 "2020년 안에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 위원은 "새 지도부를 꾸린 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의 관심은 2013년이 아니라 2022년"이라며 "세계의 공장ㆍ투자자ㆍ시장으로서 중국의 영향과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경제와 공산당 통치의 조화 여부를 시진핑 지도부의 과제로 꼽았다.

지 위원은 "중국은 내부적으로는 분배의 불평등이 한계에 달했고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위기 이후 경제 불안정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10년간 중국을 안정되게 관리하기 위한 장기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소비부양책이 아니라 소득 증가와 소비성향 회복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투자와 수출 보다는 내수 소비 위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 위원은 "중국은 투자만 안정된다면 세계경제의 급격한 회복이 없어도 7~8%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중국 정부도 경제회복보다는 7~8%의 성장 속에서 구성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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