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전복·김 등 1억4000만 달러 수출… 전년보다 13.4% 늘어
전남지역 올해 수산물 수출 실적이 1억4000만 달러를 돌파,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월까지 수산물 수출액 1억433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늘어난 것이다.
수출 증대에 기여한 주요 품목은 전복·김·톳·미역 등이다. 전복은 3703만 달러(26%), 김은 2284만 달러(16%), 톳은 2119만 달러(15%), 미역은 2097만 달러(15%)를 수출했다.
가장 큰 수출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늘었다. 이는 중국인들이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김을 즐겨 먹기 시작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1억1046만 달러(77%), 중국 972만 달러(7%), 미국 596만 달러(4%), 태국 470만 달러(3%), 홍콩 393만 달러(3%)로 집계돼 기존 일본으로의 수출 편중이 줄어들고 중국 등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본 수출 비중은 2008년 88%였던 것이 2010년 83%, 2012년 77%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비중은 2008년 6%에서 2012년 11%로 늘고 있다.
수출 증가 이유는 지난해 3월 일본 원전사고 및 중국 경제 성장으로 수산물 수요가 늘어난 데다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박람회 개최 등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전남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를 위한 양식어장 확대, 어업인 주식회사 설립, 친환경 수산물 생산 등 수출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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