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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1만~3만원대 와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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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1만~3만원대 와인 인기 홈플러스 심플리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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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심플리와인' 일주일새 4만병 팔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연말연시를 맞아 와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와인을 사서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심플리와인'은 지난 13~20일 일주일간 4만병이 팔려나갔다. 할인 행사를 하기 전 출시된 지 4개월 동안 팔린 2만병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2만원에 4개의 심플리와인을 판매하는 반값 행사를 시작하면서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오미경 홈플러스 와인 바이어는 “연말 전에는 프로모션 제품이 완판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물량을 주문할 예정”이라며 “가정에서 많이 먹는 한식이나 간식에 어울리는 심플리 소비뇽 블랑, 캘리포니아 진판델 등의 인기가 특히 높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와인 판매량도 모두 늘었다. 홈플러스는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와인 판매 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5% 신장했다. 전월 동기간에 비해서는 151%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마트도 지난 19일까지 와인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21% 신장률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를 기록했다.


와인업계 관계자는 “올해 12월 들어 전체적으로 와인시장이 전년 대비 5~10% 정도 성장한 것 같다”며 “와인 수입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7년 수입량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꾸준히 판매량이 올라가고 있고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집에서 마시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대형마트 등에서 와인을 싸게 사서 레스토랑에 가져가는 문화도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와인이 잘 팔리자 대형마트에서는 올 연말까지 와인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31일까지 70여종의 인기 와인을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27일까지 각 수입사별 최고 인기 와인을 선별해 최대 50% 이상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와인업계 관계자는 “12월이 되면서 선물용 와인 판매도 늘고 있지만 본인이 직접 마시기 위해 구매하는 저가용 와인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대형마트에서 와인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1만~3만원대 저가형 와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와인 전문매장에서는 3만원대 이상의 선물용 와인도 잘 팔리고 있지만 대형마트의 소비를 따라오지는 못하고 있다”며 “연말에도 가족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와인 소비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첨언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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