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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크리스마스 선물 "다들 하나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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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어린시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장난감을 끌어안고 잠들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4일 한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행했던 추억의 완구 5가지를 소개했다. 이중에는 양배추인형이나 다마고치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완구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1. 퍼비

추억의 크리스마스 선물 "다들 하나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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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비는 말하는 부엉이 로봇 인형이다. 세계 최고의 완구회사 하스브로가 만들었다.
1998년 출시 첫해에 이 35달러짜리 장난감은 180만개, 이듬해에 1400만개가 팔려나갔다. 1998~2000년 사이에 4000만개라는 누적 판매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퍼비는 평소보다 3~5배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품목중 하나다. 퍼비는 영어 단어를 알아 듣고 자신만의 언어인 '퍼비어(語)'로 말한다.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인공지능 체계 덕분에 퍼비는 오래 가지고 놀수록 '어휘력'이 늘어난다.

실제로 퍼비의 '학습 기억 효과' 때문에 미국국가안전보장국(NSA)은 이 제품의 사무실 반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퍼비 시리즈는 16가지 다양한 색깔로 출시됐을 뿐 아니라, '퍼비어'를 번역할 수 있는 앱도 함께 출시됐다. 가격도 60달러로 올랐다.


2. 티클미 엘모

추억의 크리스마스 선물 "다들 하나쯤 있죠?"


티클미(tickle me)는 '간지럼을 태워달라'는 의미다. 1996년 출시된 이 인형은 미국의 유아대상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나오는 캐릭터 엘모를 본따 만들었다. 인형의 특정부위를 만지면 엘모 인형이 간지럽다며 자지러지게 웃어제낀다.


티클미 엘모는 한때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되파는 가격이 수십배로 치솟았다. 소매점에 상품이 도착하기 무섭게 팔려나갔고 인형을 구입하기 위해 판매코너까지 전력 질주하는 학부모 무리를 보는 건 흔한 일이었다.


월마트 직원은 티클미 엘모 인형을 사려는 손님들 사이에서 고생하다 갈비뼈가 부러졌다. 2006년 플로리다주의 완구점에선 하나 남은 티클미 엘모를 두고 한 남성이 총기로 다른 손님을 위협한 사건이 일어났다. 출시초기 가격이 29달러 정도였으나 미리 사뒀다가 2000달러에 되파는 얌체들도 있었다.


최근 나온 티클미인형은 간지럼타는 부위를 3군데 추가했다. 인형이 웃을 때 배를 두드리거나, 앞뒤로 넘어졌다 일어나는 동작이 추가됐다. 가격도 150달러로 인상됐다.


3. 타마고치

추억의 크리스마스 선물 "다들 하나쯤 있죠?"


우리나라에도 익숙한 반다이사의 전자완구 타마고치. 1997년 5월 미국에서 첫출시 됐을 때 이 장난감의 가격은 10달러 정도였다. LCD 스크린 속에 작은 동물을 키우는 이 완구는 출시된지 3달만에 일본에서 300만개, 전세계에선 70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아직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완구 중 하나이다.


4. 양배추인형

추억의 크리스마스 선물 "다들 하나쯤 있죠?"


양배추인형은 1982년 출시된 첫해에 250만개가 판매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1982년에는 뉴스위크지의 커버 모델로 등장했으며 앞서 언급한 티클미엘모 인형처럼 양배추인형을 사려고 판매코너를 향해 질주하는 부모들이 흔했다. 하지만 1988년에 양배추인형의 인기는 급속도로 하락했고 제조사인 콜레코사는 3억달러의 부채를 지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500만개의 양배추인형이 1982~1990년에 팔려나갔다.


5. 브랫츠돌즈

추억의 크리스마스 선물 "다들 하나쯤 있죠?"


2001년 출시된 10대소녀를 위한 인형 시리즈. 브랫츠돌즈는 바비인형보다 훨씬 세련되고 도회적인 멋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부모들은 비정상적인 신체비율과 도발적인 의상의 브랫츠돌즈에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반감에도 불구하고 브랫츠돌즈는 2006년에 바비인형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패션인형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조사인 MGA 엔터테인먼트는 이 인형으로 지난 10년간 약 10억달러를 벌었다.


한편 바비인형 제조사인 마텔사는 2004년 MGA에 저작권 위반혐의로 고소를 했다. 마텔 출신 디자이너가 MGA로 이직해서 만든 작품이 브랫츠돌즈이며 따라서 원저작권은 처음 이 인형이 기획된 마텔에 있다는 것이었다. 7년간의 법정 투쟁은 결국 2010년 마텔사의 승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MGA는 브랫츠와 유사한 목시걸즈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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