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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대한민국]② 48.4%, 그들을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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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한민국'박근혜를 짚는다<2> 탕평을 말하는 새정부, 코드·측근을 끊어라

[100% 대한민국]② 48.4%, 그들을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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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중진들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失政)으로 인사(人事)를 꼽는다. 이른바 고소영, S라인(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서울시 출신 인맥)이 그랬고 강부자(강남 땅부자)가 그랬다. 2008년 2월 발표했던 초대 내각의 평균 재산은 노무현 초대 내각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9억 원이었다.


당시 통일부, 환경부,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했다. 앞서 노무현 정권때는 민주당 인사배제 원칙에 따라 4050세대 소장파 대학교수가 중용됐지만 코드인사 논란이 휩싸였고 이전 김대중-김영삼 정권때에는 측근중용을 비판받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전후해 측근들은 알아서 백의종군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은 "할일을 다했다"며 짐을 싸고 캠프를 떠났다.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은 "임명직을 안맡겠다"며 미리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인수위 입성은 곧 청와대와 내각으로 향한 출세가도다. 벌써부터 당과 관료, 전문가집단이 뒤숭숭하다. 친박(친박근혜)중에서도 원박(원조친박), 중박(중도친박), 근박(박 당선인과 가까움), 초근박(박 당선인과 아주 가까움)에 따라 친박이 재구성되고 있다. 박 당선인의 모교인 서강대학파가 부상하고 새누리당 실세들이 다녔다는 위스콘신학파(미국 위스콘신대 및 대학원 동창회)가 주목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그간 "저는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며 100%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고 말해왔다. 당선인이 미혼이고 직계가족은 동생 박지만 이지(EG)회장과 박근령 한국재난구호 총재가 고작이다. 그러나 부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5남 2녀에 막내였고 모친 고 육영수 여사가 1남3녀의 셋째였다. 4촌 이내는 50여명, 범위를 더 넓히면 수 백여명에 이른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 펴낸 '대통령당선인의 67일'에서 새누리당 선대위의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장은 "유능한 사람을 뽑기보다는 누가 더 줄을 잘 댔느냐, 혹은 로비를 통해 결정 될 수 있는데 가장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며 "정말 공명정대하고 실력 있는 사람 5명만 있으면 잘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전 인수위원은 "대선 이후에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장 큰 비결은 올바른 인사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번 대선처럼 진영논리가 첨예하면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협력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초기 조각의 청문회 때부터 파열음을 내려고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과거 초기 조각에서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토대로 초기 청문회를 순조롭게 넘길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도 박 당선인에 대탕평 인사를 주문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는 "국민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탕평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이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국토를 조화롭게 잘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의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과거 노무현 정권의 '코드인사', 이명박 정권의 '고소영'(고려대ㆍ소망교회ㆍ영남출신) 인사 등 잘못된 모습을 반면교사의 교훈으로 명심하길 바란다"며 "인사에서 혹여나 탕평, 통합 때문에 능력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잘 짜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위가 당선인 첫 작품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각인사"라면서 "현실적으로 인재 풀(pool), 시간문제로 인수위와 내각 둘 다 120점을 맞을 수 없다면 내각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당선인이 제시한 대탕평의 원칙에 걸맞은 능력과 식견을 갖춘 인물을 판단하는 인사가 첫 단추에서 잘 끼워지기를 기대한다"며 "정책의 경중, 완급을 빨리 설정해 민생문제는 새 정부 출범 전에도 당선인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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