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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수 우체국 털이’ 현직 경찰관 연루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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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범 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


2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붙잡은 여수 S우체국 금고털이 용의자 박모(44)씨의 공모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게 현직 경찰관 친구인 A씨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21일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급받아 A씨의 차량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 A씨가 사건 발생 10여일 전 우체국 인근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을 밝혀내고 범행공모 여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A씨가 우체국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위치를 친구인 박씨에게 미리 알려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중이다.


여수경찰의 한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이 박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건 발생전 우체국 인근을 촬영한 경위 등에 대해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특이할 만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박씨와 안부를 묻는 정도의 사이라며 범행 여부를 부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께부터 9일 오전 4시 사이 여수시 삼일동 모 식당에 들어가 벽면을 뚫고 맞닿은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2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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