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역대 2위 득표, 최저표로 당선된 대통령은 누구?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면서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총 1577만3128표를 얻었다.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대선후보는 역대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박 당선인에 밀려 낙선했다. 문 전 후보가 얻은 표는 총 1469만2632표다.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75.8%로 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총 3072만1459명으로 지난 17대 대선(2373만2854명)에 비해 30% 늘어났다. 인구증가, 재외국민 투표, 선상투표 시행 등으로 선거인수도 8% 가량 늘었고, 대선에 대한 관심이 늘어 투표율이 늘어나면서 투표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투표 참여자가 많았기 때문에 문 전 후보도 낙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대통령 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다.
박근혜 당선인, 문 전 후보에 이어 많은 표를 얻은 대통령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모두 1201만4277표(48.9%)로 당선됐다. 16대 대선에서 투표 참여 인원은 2478만명으로 17대 대선보다 많았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후 역대 네 번째로 표를 많이 얻은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1149만2389표(48.7%)를 얻어 청와대에 입성했다. 다섯 번째는 1032만6275표(40.3%)를 얻은 김대중 전 대통령. 14대 대통령인 김영삼 대통령은 997만7332표(42%)로 대권을 잡았다.
직선제 이후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828만2738표(36.6%)로 역대 최저 득표로 대통령이 됐다. 당신 총 선거인은 2513만명, 투표자수는 2307만명으로 89.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7대 대선과 비교해 투표인수 차이는 3%에 불과하지만 득표수는 이명박 대통령과 38% 정도 차이난 셈이다.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출마했던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각각 633만표(28%), 611만표(27%)를 얻었다. 대권 경쟁이 3파전으로 이뤄지면서 노태우 대통령이 역대 가장 적은 표와 득표율로 대통령이 된 것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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