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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초콜릿이 뭐길래?" 엄마들 열풍···품절 사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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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초콜릿이 뭐길래?" 엄마들 열풍···품절 사태까지 ▲킨더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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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박미경(39)씨는 요즘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일부러' 사준다. 제품 100g에 우유 한 잔의 단백질과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초콜릿이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아이가 유치원에 갈 때 간식으로 초콜릿을 하나씩 사서 보냈는데 이왕이면 아이 건강에 좋은 제품을 사주고 싶어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난 제품을 구매했다"며 "제품 구매는 오픈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지만 마트에서 장 볼 때마다 아이가 앞장서서 장바구니에 넣는다"고 말했다.


'킨더초콜릿'의 인기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올 10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킨더초콜릿은 빠른 시간내 오픈마켓 판매 랭킹 상위에 오르는 등 일부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G마켓에서 브랜드 초콜릿 중 12월 둘째주 판매량 1위는 킨더초콜릿인 것으로 나타났다. 킨더초콜릿은 이탈리아 제과전문업체 페레로 그룹의 제품으로 1968년 처음 개발됐다.


G마켓 관계자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주일간 초콜릿 카테고리 내 인기검색어 순위 5위를 차지하는 등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킨더초콜릿의 인기는 계속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도 입점 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체 초콜릿 카테고리 베스트 판매 4위에 오르면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제품 공급량 부족을 호소하는 곳도 있다. 오픈마켓에서 킨더초콜릿을 판매하는 한 판매처의 대표는 "12월 첫째주에 갑자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은 적도 있다"며 "개인 소비자 외에도 선물용으로 제품 주문이 많다보니 수요가 크게 늘어났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도 대량 구매는 공급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판매처인 매일유업에서 제품 공급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킨더초콜릿의 인기의 원인은 초콜릿임에도 불구하고 우유 한 잔의 단백질, 칼슘이 들었다는 점이 주부들에게 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킨더초콜릿 관계자는 "제품 출시 전 한 업체와 함께 주부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영양과 성분을 고려한 어린이 초콜릿이 있다면 간식으로 먹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9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며 "간식 하나도 허투루 먹이려고 하지 않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출시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편의점에서도 꾸준히 제품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몇 주 들어서 제품의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판매량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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