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올해 상장사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국내 상장사 94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 채용 인원이 5만15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만3732명 보다 4.1% 줄어든 수치다.
채용에 나선 기업의 비율도 지난해 91.5%에서 올해 90%로 다소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220곳이 총 3만8419명을 뽑아, 지난해(3만9487명)에 비해 2.7%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채용 감소폭은 더욱 컸다. 중견기업 286곳은 올해 7482명을 채용했는데, 이는 지난해 8527명 보다 12.3%나 줄어든 규모다. 중소기업 442곳 역시 지난해(5718명)보다 2% 감소한 5605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약(8.5%), 기타(6.0%), 식음료(0.6%), 기계철강중공업(0.2%) 등이 지난해 보다 채용 인원을 다소 늘렸다.
반면 자동차(-0.4%), 전기전자(-1.3%), 석유화학(-1.8%), 기타제조(-4.1%), 정보통신(-4.8%), 유통무역(-5.2%), 물류운수(-10.7%) 등 상당수 업종은 지난해 보다 채용 인원 규모를 축소했다. 특히 건설(-14.2%)과 금융(-24.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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