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女대통령시대]다시 철수 콜?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투표일날 미국 간 安, 정당 모색하나
文 패배 뒤 민주당 위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 '민주정부 3기'를 갈구했던 민주통합당의 꿈은 좌초됐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할 것이라는 야권의 신화도 함께 깨졌다. '75.8%'라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정권 교체'에 실패한 민주당과 문재인 대선 후보는 '책임론'을 벗을 수 없다. 때문에 민주당은 "왜 졌는가"를 놓고 백가쟁명식의 극심한 내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멀게는 4월 있을 재보궐 선거가, 가깝게는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향후 5년 민주당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 후보는 완패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61%에 달한다는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과반의 민심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점은 최악의 결과다. 국민연대를 통해 야권 대결집을 이루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 단일화까지 이뤄냈음에도 패배했다. 대선에서 야권이 후보를 단일화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공식도 처음으로 깨졌다.


문 후보의 패배는 '친노'(親盧 친노무현)의 꼬리표를 완전히 떼내지 못한 탓이 크다. 당내 경선 경쟁자들도 그리고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도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로 대선 승리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구나 근소한 차이로 대선에 패배함으로써 '만약(if)'라는 회한을 야권에게 남기게 됐다.

정권교체에 실패한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민주통합당' 창당 이후 4ㆍ11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연이어 패배하면서 민주당의 운명은 벼랑끝으로 몰렸다. 정계 개편은 불가피하다. 이르면 내년 1월 열리는 전당대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과정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현재로선 문 후보가 당의 전권을 쥐고 있다. 비노(非盧 비노무현) 진영은 문 후보가 대표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당권과 대권을 거머쥔 '친노'세력의 영향력을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비노ㆍ반노' 진영은 친노 핵심 인사들에게 2선 후퇴론을 제기하면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당 수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작년 총선 이후 골이 깊어진 친노와 비노간의 해묵은 갈등이 당권잡기 과정에서 폭발할 가능성도 크다.


당내 일각에서 '친노 대 비노' 대립을 뛰어넘는 새로운 틀을 짜야한다는 요구도 분출될 수 있다. 두번의 실패에 직면한 민주당이 젊은 모습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 고 김근태계가 세대 교체를 들고 나올 수 있다. 특히 당 예비경선 때부터 쇄신을 주문해 온 시민사회계 출신들의 입김도 거세게 나올 듯 하다.


최대 변수는 역시나 새정치를 그동안 주장해온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다. 안 전 교수는 한두 달간 미국에 머물며 신당 창당 등 향후 정치활동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투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안 전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정치는) 제가 전에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도 "생각을 정리하러 왔다"고 밝혔다. 향후 자신의 정치 인생, 높게는 대권의 로드맵을 짜러 온 것으로 여겨진다.


AD

특히 안 전 후보가 첫 걸음으로 '신당 창당'을 제시한다면 '제3정당'의 길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표심을 바탕으로 '상식적 보수'를 구현하는 독자적 신당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안 전 후보 측이 신당창당을 가시화한다면 민주당 내 일부 세력들이 이에 빨려 들어갈 가능성도 크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 내 비노세력들이 안 전 후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비노 진영 일각에서 '민주당 +안철수+시민사회'를 한 데 묶는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3정당이 추진될 경우 야권은 '안철파'와 '비안철수파'로 양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반면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시사평론가 김중배씨는 2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권의 재편은 불가피하지만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 같다"면서 "안 전 후보의 출국으로 정계 재편의 축이 공백상태이며 지금은 민주진보진영이 비전과 가치에 있어 실패했고, 패착이었는가에 대한 자기진단이 선행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