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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S&P 호재' 그리스 국채·증시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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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종합지수 4.81% 폭등..10년 국채 금리 1.13%포인트 폭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9일(현지시간) 그리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폭등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다시 인정하는 등 호재가 잇따른 덕분이다.


ECB의 담보 인정 소식에 그리스 국채 금리가 폭락(가격 상승)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13%포인트 하락한 11.68%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스 국채 금리는 올해 초만 해도 30%를 훌쩍 넘었으나 하반기 들어 꾸준히 하락해 이제 한 자리수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내년 6월 만기를 맞이하는 그리스 국채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인 달러당 83.3유로센트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리스 증시 아테네 종합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전일 대비 4.81% 폭등한 878.4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 이후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인정하지 않았던 ECB는 이날 그리스 국채를 다시 담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ECB는 성명에서 "그리스 정부가 발행했거나 완전히 보증한 유통 가능 그리스 국채를 다시 담보로 받고 대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그리스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구조 개혁, 민영화, 금융부문 안정 등을 위해 이미 폭넓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날 S&P는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에서 'B-'로 여섯 등급 상향조정했다. 'B-'는 S&P가 그리스에 부여한 신용등급으로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S&P는 그리스의 국채 바이백(재매입) 계획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낳았고 이에 따라 유로존으로부터 구제금융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S&P는 "그리스를 유로존 회원으로 남겨두기 위해 유로존의 강력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평했다. S&P는 "그리스가 경제적·정치적 과제들에 직면해 있지만 정부의 재정 감축과 구조 개혁 노력이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며 장기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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