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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中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8.4%로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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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세계은행이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 승인 등이 성장률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BBC는 세계은행이 동아시아 및 태평양역에 대한 경제 전망치를 18일 수정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4%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10월에는 내년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1%로 예상했었다. 세계은행은 “내년 중국 경제가 강력한 내수경제와 더불어 세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흐름은 2014년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가 이제 바닥을 친 것으로 본다”며 “중국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7.4%성장에 그쳤지만, 분기 단위의 추이로 봤을 때 주목할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3·4분기 중국 경제의 성장률을 계절조정을 거친 뒤 연율로 환산하면 9.1%가 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중국이 지난 6월 이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한데 이어, 1500억달러(161조25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승인한 것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봤다.

세계은행은 2014년에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8% 전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근거로 중국의 생산성 및 노동력 증가 추세가 약화되는 점을 들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거나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실패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더라도 동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들은 튼튼한 거시경제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을 버텨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6%에서 7.9%로 상향 조정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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