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배우 정준호가 故 최진실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정준호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에서 "지금까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故 최진실 선배님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최진실과) 함께 찍었다. 그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선배님께서 날 직접 세 번이나 찾아오셨다"고 말쌔다.
이어 정준호는 "날 만나기 위해 촬영장까지 과일과 선물을 사가지고 오셨다. 이 작품을 꼭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본 뒤 열정에 감동을 받아 함께 하게 됐다"며 故 최진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그는 최진실에 대해 "함께 해보니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가 정말 대단한 배우였다. 밤 늦게 끝나도 그냥 가는 법이 없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힘든 걸 위로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故 최진실과의 추억을 되새기던 정준호는 "꿈에서도 몇 번 나타났다. 요즘 많이 생각나고 그립다"며 "내가 힘들어할 때 꿈에 나타나 '준호씨 힘내 왜그래'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예전에 한 번 몰래 새벽에 묘지에 가 소주 한 잔을 따라드린 적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서희 기자 aileen2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