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블록 완구'와 '국내 캐릭터 완구' 상품이 선물용 완구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롯데마트가 완구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레고 등의 '블록 완구(63.8%)'가 닌텐도 등의 '비디오게임(36.2%)'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 완구는 창의력과 과학적 사고 발달에 도움이 돼,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선물하기 좋아하는 대표적인 교육용 완구다.
특히, 최근에는 '닌자고', '스타워즈' 등 영화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해외 캐릭터보다 국내 캐릭터 상품이 단연 강세다.
남아 완구의 경우, 2009년 10월에 처음 선보인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또봇'이 그동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일본의 '파워레인저'를 넘어서며 1위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여아 완구도 전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브랜드인 '바비' 인형보다 국내 브랜드인 '미미', '쥬쥬'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꾸미기만 하는 소극적인 인형 놀이에서 벗어나, 드레스룸, 자동차 등 다양한 패션 소품으로 공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이들 상품의 인기 요인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19일부터 25일까지 토이저러스 및 전점 완구 매장에서 대한민국 완구 박람회를 진행해, 400여개의 다양한 선물용 인기 완구를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블록 완구의 인기를 고려해,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캐릭터 블록 완구를 작년보다 2배 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국내 최대 블록 제조사인 '옥스포드'와 롯데마트가 공동기획으로 제작한 '통큰 블록 전동기차놀이(160PCS)'를 4만90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비슷한 품질의 브랜드 상품보다 구성품은 최대 50% 많고, 가격도 최대 50%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간 동안 롯데, 신한, KB국민, 비씨 카드로 완구 상품을 5만원 이상 결제 시 전점 4만장 한정으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블록 완구와 국내 캐릭터 완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품목을 2배 가량 확대하는 한편, 토이저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완구 상품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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