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정보 관리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토양과 지하수를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환경정보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GIS)에 기반한 정보관리 시도다.
서울시는 17일 토양과 지하수 오염지역의 통합관리를 위한 '서울시 토양·지하수 환경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토양과 지하수 오염 사이의 상호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자료관리가 이뤄져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전자지도를 작성하고 토양, 지하수 오염자료를 전산화 해 원스톱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서울지역 토양과 지하수의 시설현황 및 오염 취약지역에 대한 통합관리가 용이해졌다.
현재 서울시에는 2010년 기준 1만166개소의 지하수 시설이 있다. 이와 함께 주유소나 공장 등 유류 저장시설이 있는 지역 시설물과 세차장, 병원 등의 폐수 배출시설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지리정보 활용 정보관리로 토양과 지하수 오염에 대한 연관성 분석과 공간적 접근·확인이 한결 용이해 질 것으로 서울시는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지하수 인·허가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지하수 허가신청 시 제출된 서류는 조사전문기관(한국수자원공사 등 8개 기관)에 의뢰해 결과 통보까지 일주일 정도가 소요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서울시 환경정보시스템에 자료 입력과 분석을 통해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외에도 ▲지하수 수위 등 자동관측 솔루션 도입 ▲토양오염지역 분석을 위해 서울시 전역 격자망 구성 ▲새주소 검색기능 구현 ▲물 순환도시 건설을 위한 빗물관리시설(저류, 침투, 이용) DB구축 등으로 서울시의 물 관련 업무에도 다양하게 이용된다.
한편 서울시 환경정보시스템은 현재 서울시 및 자치구 공무원만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향후 서울시는 토양 및 지하수 교육 콘텐츠 개발과 자료 공개, 토양오염 자율신고제 온라인 도입 등 시스템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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