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대선 후보 3차 TV 토론에서 '박 후보의 영남대학교 이사진 관여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펼쳤다.
먼저 문 후보가 "사학들의 등록금 전용을 막기 이위해 사학법 개정을 했다"면서 "그런데 박 후보가 당시 53일 동안 국회에 들어오지 않는 '장외투쟁'을 통해 다시 사학법 재개정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박 후보가 영남대 이사 7명 중에 4명을 추천하지 않았냐"라며 "사실상 박 후보가 이사장이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왜 갑자기 사학법 얘기가 나오냐"면서 "사실을 알고 말해라.영남대는 옛날에 그만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 후보는 "영남대가 잘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은 있었지만 지금은 관계가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동창들이 학교에서 이사진을 계속 추천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제가 혼자 추천한게 아니라 대한변협이나 의사협회에 좋은 분들을 추천해달라고 했다"면서 "그분들이 영남대 이사로 추천한 것이다. 저는 일체 영남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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